저번 글에서는 캐치테이블의 온라인 웨이팅 서비스를 벤치마킹 했었는데, 이번 글에서는 <캐치테이블의 온라인 웨이팅 서비스> 와 <테이블링의 원격 줄서기 서비스>를 비교해보려 한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 기준 음식 및 음료 차트에서 캐치테이블은 2위, 테이블링은 10위로 1위 및 3~9위가 전부 배달 서비스(배달의 민족, 요기요), 브랜드 공식 어플(엽기떡볶이, 교촌치킨, 스타벅스 등등)인 것을 감안하면 맛집 어플 중에서는 캐치테이블이 1위(⭐4.9), 테이블링이 2위(⭐4.8)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위권인 두 어플의 비슷한 듯 다른 공통 서비스를 비교해 보자 ~~!!
1. 홈 화면 비교
일단, 어플의 전반적인 방향을 비교해보기 위해 홈 화면부터 비교해 보자.
두 어플은 홈 화면에 접속하자마자 중앙 메뉴가 크게 달랐다.
캐치테이블 홈 화면의 중앙 메뉴 중 연말 데이트, 연말핫플주목, 화제의 예능 등을 살펴보면 시기 또는 유행하는 요소에 빠르게 맞춰간다는 게 확실히 느껴지는 반면 테이블링은 정말 중요한 기능, 구분만 작성되어 있다.
이 중앙메뉴 외에도 스크롤을 내려 보면
[ 캐치테이블 ] | [ 테이블링 ] |
어디로 가시나요? | 지금 자리선점 |
놓치면 안되는 혜택 가득! | (지역명) 맛집 찾기 |
방문자 리얼리뷰 Pick | 신규 입점됐어요! |
웨이팅 핫플레이스 BEST | 유튜버 맛집 |
000님이 좋아할 매장 | 브런치 카페 |
새로 오픈했어요! | 내 주변 맛집 다 모여라! |
미쉐린 가이드 2024 | |
음식종류별 BEST, 가격대별 BEST, 상황별 주제별 BEST | |
내일 예약 가능한 레스토랑 | |
브랜드관 | |
다이닝 매거진 |
캐치테이블은 추천 및 제안에 집중한 메뉴들인 반면, 테이블링은 기능에 충실한 메뉴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맛집을 어플로 이용할 때, 추천을 많이 해 주는 캐치테이블이 더욱 편리하고 유용하므로 캐치테이블 이용자 수가 더 많은 이유 중 하나는 홈 화면의 구성일 것이다.
2. 맛집 메인 페이지 비교
맛집 페이지에 접속하자마자 보여지는 화면이다.
두 어플 다 크게 헤더 / 메인 페이지 / 내비게이션 바 로 구성되어 있는데, 헤더와 내비게이션 바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메인 화면의 구성만 비교해 보겠다!
[ 캐치테이블 ] | [ 테이블링 ] |
매장 사진 + 현재 접속 인원 태그 | 매장 사진 + 현재 대기 팀 태그 |
매장 정보 (맛집 태그, 지역, 매장명, 별점과 리뷰, 한줄설명, 위치, 대표메뉴, 영업시간) | 매장 정보 (지역, 매장명, 한줄설명, 별점과 리뷰, 영업시간, 대기방식 태그) |
이벤트 | 공지사항 |
웨이팅 정보 | 대기정보 |
요일별 평균 웨이팅 시간 | 요일별 대기시간 통계 |
소식 | - 홈 위치정보, 편의시설, 매장소개, 매장 Pick 태그, 환급정책 |
편의시설 | - 메뉴 추천 메뉴, 메뉴 전체보기 |
메뉴 | - 리뷰 전체 평점(음식 맛, 분위기, 친절도, 청결상태), 사진리뷰, 리뷰 전체보기 |
사진 | |
추천 리뷰 | |
방송 | |
블로그 | |
위치 | |
상세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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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테이블 도입 광고 |
비슷한 기능들과 정보가 있지만 두 어플의 메인 페이지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요일별 대기시간 안내까지는 비슷한 순서로 비슷한 정보가 나열되어 있으나
캐치테이블의 경우, 스크롤을 통해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탭 내비게이션을 통해 찾고자 하는 정보를 홈, 소식, 메뉴, 사진, 리뷰, 방송, 매장정보 총 7개의 메뉴로 구분해 확인할 수 있다.
테이블링에도 탭 내비게이션이 있는데 메뉴가 홈, 메뉴, 리뷰 3가지로만 구분되어 있고 각 탭으로 이동해야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 정보는 비슷하지만 이를 더 깔끔하게 구분해 둔 테이블링의 메인 페이지가 더 깔끔하다고 느껴졌다.
3. 원격줄서기, 온라인 웨이팅 서비스 비교
그렇다면 캐치테이블의 온라인 웨이팅 과정도 확인해보자!
테이블링의 원격줄서기 과정, 캐치테이블의 온라인 웨이팅 등록 과정을 플로우 차트로 작성해 보면
똑같은 줄서기 시스템이지만 테이블링에서는 캐치테이블에서 볼 수 없던 과정인 '대기확정코드'가 눈에 띈다.
캐치테이블의 경우, 매장에서 지정한 순서 내에 있는 팀은 어플을 통해 대기확정을 진행한다.
테이블링에서 대기확정코드를 사용하지 않는 매장이라면 대기확정의 과정 없이 캐치테이블 입장과 같이 카카오톡을 통해 호출받은 화면이나 대기번호를 직원에게 보여주고 입장이 가능하다.
테이블링에서 대기확정코드를 사용하는 매장이라면 입장 순서 2번째가 되기 전까지 아래의 사진과 같이 매장 앞 대기접수 기기 화면에서 표시된 코드번호 6자리를 확인 후, 어플에 코드를 입력하면 대기확정이 된다.
대기확정코드 입력 후에는 매장 앞에서 대기하다 본인의 번호가 호출되었을 때 입장이 가능하다.
대기확정 뒤에도 미방문(노쇼)가 가능한 캐치테이블에 비해 테이블링에서는 매장 기기 앞에서 대기확정코드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대기확정을 하기 위해서는 매장에 방문해야 하므로 미방문을 캐치테이블보다 더 확실하게 미방문을 방지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점주 및 젊은 세대의 고객에게는 상당히 편리하고 좋지만, 소외되는 고객을 늘리는 기능이라고 생각된다.
앞선 글에서도 작성했듯이 온라인 웨이팅 서비스는 웨이팅을 하려는 모든 고객이 사용할 수는 없는 기능이었다.
그런데 대기확정이라는 과정이 생기고, 여기에 '대기확정코드' 까지 더해진다면 누군가에겐 단어부터가 하나의 장벽이 될 수도 있다.(나도 젊은이지만 대기확정코드라는 단어가 생소했다 ㅜㅡㅜ)
4. 정리
두 어플 모두 온라인 웨이팅(원격줄서기), 맛집 예약, 맛집 리뷰 등을 주 기능으로 한 맛집 관련 어플이다.
하지만 홈 화면에서 캐치테이블은 '추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에 테이블링은 '기능'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직관적인 홈 화면의 캐치테이블이 더 유용하다고 느껴졌다.
유명 맛집의 메인 페이지 구성은 두 어플이 비슷했다.
그러나 동일 서비스인 온라인 웨이팅(원격줄서기)에서는 방문 확정 과정에서 테이블링은 '대기확정코드'가 추가됨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미방문 고객을 방지할 수 있어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절차가 복잡해져 특정 세대를 소외시킬 수 있는 단점도 동시에 갖는 기능이다. 나는 이 기능이 서비스 이용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캐치테이블에 비해 테이블링이 더 체계적이고 확실한 줄서기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캐치테이블이 홈 화면이나 편의도 등 여러 요소에서 앞서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캐치테이블을 이용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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