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cceSS Project

[SucceSS Project] 3. 개발 시작부터 데모데이까지

seobbang_e 2025. 3. 2. 00:31

메인 페이지를 시작으로 페이지 디자인이 차차 마무리되었다!

그럼 이제,,, 개발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는 것이다,,,

물론 피그마를 짜는 동안 프론트, 서버 개발자들은 당연히!! 회의를 하고 기본적인 개발 방법과 틀을 짜고 있었다.

 

프론트에서는 필요한 페이지를 중심으로 컴포넌트부터 제작을 시작했고, 서버는 크게 로그인&회원가입 / 스케줄 관리 / 매장관리&급여계산 / 알림 기능으로 나누어 각자 개발을 시작했다. 

 

우리 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각자 개발한다는 느낌이 커서 서로 모르는 걸 알려주면서 하지 않아도 괜찮은 건가..? 라는 걱정이 많아 팀원들에게 그렇게 해도 괜찮은 거야..? 라고 물어봤지만 정말 쿨하게 이게 더 효율적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나는 뭘 하던지간에 사람들과 함께 다른 듯 비슷한 오류에 대한 질문을 하며 개발하는 게 더 효율적일 거라 생각해 한 기능에서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개발할 줄 알았는데 기능을 나눠버리는 게 신기하고 걱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팀원들이 서로 필요하면 자문을 구하려는 분위기이길래 OK하고 넘어갔따. 

나는 아직 왕초보 PM이니까 개발자들의 개발 방식이 더 중요한 법..! 

 

피그마는 꾸준~ 히 조금씩 수정해나가는 와중에 1월 27일, PM의 아부지에게 피드백을 받을 시간이 되었다. 

아직 너무 진행 초기라 질문이 많진 않았지만 질문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1. 급여 계산 기능에서 구체적인 부분이 너무 많아 오래 걸릴 것 같다. 하지만 빼기에는 너무 기초적인 기능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 

- 시간의 문제이며, 개발이 어려워서 못 하기보다는 까다로운 기능이다. ex) 임금, 주휴수당, 야간, 주간 등... 따라서 시간이 오래 걸려도 디벨롭하는 것이 좋다.

 

2. 주제에 대한 나의 확신, 팀원들의 질문이 없다..ㅜㅜ

- 이게 맞나? 얘기된 거 맞나? 확정된 건가? 싶은 것들을 전부 전체회의 안건으로 올리는 것이 좋다.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면 전부 회의를 해라.

 

3. 회의를 하면 진행, 기록, 답변까지 다 하다 보니 까먹는 부분들이 있다. 

- 다글로, 클로바노트 등 음성을 글로 변환해 주는 어플 사용을 추천받았다. 혹은 아젠다를 정하기!

다글로를 바로 다음 회의에 사용해 봤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헛소리까지 다 스크립트로 나타나고 왜 했던 말을 또 했을까.. 싶은 부분들도 있어 반성하게 되는 어플이었다. 

 

4. 내가 생각하는 개발은 과정이 행복하다면 행복하고 좋은 개발인데, 해커톤을 해 보니 개발자들은 결과가 좋아야 행복하다고 한다. 이게,, 맞나? 

- 단기적으로 보면 결과가 좋을 때 행복한 것은 맞으나, 대개 좋은 프로젝트들은 과정과 팀이 좋아야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이 말을 듣고 나는 팀을 유쾌하게 끌어나가 보기로 결정 했..다..! 약 2달이 지난 지금은 잘 하고 있나,,,?

 

5. PM으로써 개발자를 채찍질하는 방법.... 

- 일단, 내 성향 자체가 나를 채찍질하지도 않고 남은 더더욱 채찍질해본 적도 없어 했던 질문이다..ㅜㅜ 재촉을 해야 나태해지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한다는데 개발이라는 것이 힘들어서 돌아선 나에게는 개발을 위해 채찍질하는 것이 조금 어려워 질문한 것이었다...흑흑

이에 대한 현명한 답변은 진행상황을 꾸준히 물어보는 것, 마감일을 조금 당겨서 물어보는 것이었는데 이것조차 나에겐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4번 질문과 너무 대응되는 상황인 것 같은 느낌.. 그나마 파트마다 추진력이 좋은 사람들이 1~2명씩은 있어서 잘 굴러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곰마워요 우리 팀

 

6. 회의 준비하는 방법

- 이거 어떻게 할까요? 보다는 내가 다 정해놓고 이렇게 하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려운 점 있나요? 가 좋다고 한다..! 너무 끌려가지 않는 것도 좋은 PM!

 


 

질문은 이 정도였던 것 같다. 

정말 웃기게도 이 피드백을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하고 계속 수다를 떨었다. PM 코어들뿐만 아니라 다른 팀 코어, 오거나이저, PM 멤버까지 와서 떠들어서

 시간이 보이나

오전 4시 이후까지 계속 수다를 떨다 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 시에 잤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피드백을 하다가 즐거운 시간이 되었당 ㅎㅎ

 

 

이 피드백 이후에는 내가 팀장인 만큼 내가 주도하는 팀을 끌어 가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사실 모든 팀원이 하나하나 소중한 사람들이긴 하지만, 팀을 이끄는 사람인 팀장이 괜히 있는 게 아니기에,,, 내 스타일대로 잘 해보기로 결정

그리고 바로 오프라인 모각코에 시동을 걸었다. 

 

해커톤 이후에 팀원 간의 관계가 좋으면 어떤 결과여도 좋게 받아들여진다는 걸 많이 느낀 상태였기에 혼자여도 잘 할 수 있는 팀원들이지만 일단 집 밖으로 꺼내버렸다. ㅋㅋ

그래도 대면 회의는 한 번 더 하자~라며 2월 4일에 남영역 근처의 회의실을 빌려 약 한 달 만에 오프라인으로 다시 만났고, 팀원들의 집에서 1시간 반씩 걸리는 곳이라 정말 잘 해야 한다는 긴장감도 있었다. 하지만 너무 나답게 오프라인으로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니 너무 반갑고 좋아서ㅠㅠ 화이트보드 앞에 서자마자 긴장을 다 풀어 버렸다. 

 

온라인 회의는 넘 긴장되는데 나는 오프라인에 강한 것 같기도,, 

 

각자 현재의 진행상황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어려운 부분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질까 했는데, 어차피 아무도 말하지 않을 것 같아 공지만 하고 각자 노트북을 켰다. 그리구 개발 시작 ㅋㅋ ㅋㅋ~

역시나 시간이 조금 지나니 약간 편해진 듯 서로 농담도 하고 궁금한 것도 물어보는 모습이 보여졌다. 첫 대면회의 겸 모각코는 아주 순조롭게 끝났고, 4시간 정도가 금방 지나갔다! 팀원들도 만나서 물어보고 하니 더 좋다는 말을 많이 해 주어서 기뻤다 히히

 

2월 10일에는 중간점검이 있었는데 배포를 미리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이 있어서 이후에 완성된 서버-프론트 연결, 서버 배포, 프론트 배포에 집중했다. 이때부터 서버-프론트 간에 회의할 내용이 많아 전체 카톡방이 시끌벅적해졌다. 그리고 이때쯤부터는 내가 없으면 회의가 돌아가지 않을 것처럼 굴던 팀원들이 자기들끼리 디코에서 회의를 하고 있고 그랬다.. 약간 뭔가 섭섭했는데 좋았당 크하하

그냥 다 끼고 싶은 PM

 

 

서버에선 배포를 해 본 사람이 있는데 프론트에는 없다는 점이 우리 팀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었는데 다들 열정을 가져 준 덕분에 성공했다..! (난 배포면 끝인 줄 알았는데 배포 후에도 해결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더라..)

 

2월 셋째 주에는 배포 및 연결의 이유로 모각코를 두 번이나 했다. 서버를 날려 버리는 등 뭔가 이슈가 큼지막하게 있긴 했지만 오프라인이라 그런가? 빨리 해결되었다. 이때 확실히 느낀건 팀원들이 많이 가까워졌다는 것. 내가 없어도 오프라인 모임이 가능할 것 같았다. (??? : 당신들 나 없어도 잘 놀잖아!!!)

하지만 서버에서 무언가의 문제가 계속 해결되지 않아 이번 주에 하려던 서버-프론트 연결은 실패했다. 하지만 괜찮아!! 우리에겐 내일이 있으니까!!

 

적어도 4명씩은 왔던 모각코 

아직 미완성인 프로젝트니 다들 이 글을 본다면 다시 으쌰으쌰 합시당.

 

오프라인 모각코를 하면서 만나서 하니까 물어보기 너무 편하다 등의 이야기를 들을 때 너무 뿌듯했다. 그리고 아래에 이어질 데모데이에 친해진 이들의 뒷모습을 보는 것도 좀 뿌듯했다 하하

 


데모데이 당일 새벽 2~3시까지도 회의를 하고 쉬기도 하던 우리...

처음에는 근무 변경 요청 전송, 알림 도착, 캘린더 내용 변경까지 보여주고 싶었으나 알림 기능을 서버에서 구현하기 어려워 데모에는 보여줄 수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더미 데이터를 준비하고 프론트와의 연결에서 일어나는 오류를 확실하게 잡기에 집중했는데 씻기 전까지만 해도 되던 기능이 씻고 나니 안 되고 그런 사태가 많이 발생하더라 .. 

한 발짝 옆에서 지켜보는데 넘 안타까웠다

 

한 기능을 개발하려면 프론트 완성, 서버 데이터 완성, 연결만 하면 끝날 줄 알았지만 프론트 완성, 서버 데이터 완성, 연결하며 생긴 오류 해결, 배포하며 생긴 오류 해결까지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정말 놀라기도 했다. 내 할 일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하는 이야기를 들어 보면 계속 같은 부분에 대한 오류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내용을 들어 보아도 해결방안을 줄 수는 없는 내가 미안했다. 하지만 그들은 나에게 해결방안을 바라지 않을 걸 알고 그저 열심히 응원하고 진행상황 확인 정도만 했다....ㅎㅎ

 

 

나는 데모에서 보여지지 않을 기능을 프로토타입 및 슬라이드 쇼로 준비했고, 이 팀은 영상까지 준비했네?! 라는 말을 들으니 괜히 헛된 시간을 보내진 않았구나! 싶어 행복했다

 

데모데이_슬라이드쇼.mp4
5.34MB

 

 

 

혹시 몰라 다시 첨부하는 슬라이드쇼..를 빙자한 동영상이다. 

큰 마음을 먹고 피그마에서 슬라이드쇼를 만들었는데, 이게 슬라이드쇼가 끝나면 무한반복이 되지 않아 R키를 눌러 재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영상으로 녹화했다..

영상으로 녹화를 하니 버벅거리는 부분도 생기고 화질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계속 R키를 누르거나 페이지를 많이 준비하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

 

열심히 설명하는 오빠들 옆에서 구경하는 나

 

서비스 시연에 대한 평가는 전체적으로 너무 좋은 서비스고, 이게 나오면 너무 쓰고 싶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대학생끼리 하는 프로젝트에 알바에 관련된 서비스를 기획한 게 좋았다는 확신이 생겼다! 

그리고 디자인이 너무 깔끔하다는 칭찬도 많아 기분이 좋았다. 사실 대부분 대기업의 디자인을 참고했지만 내가 노력한 부분도 있었기에 뿌듯했다. 프로젝트 시작 이후로 웹사이트나 어플을 이용할 때 플로우에 집중하는 습관이 조금 생겼는데, 집중만 하고 잘 기억하진 않는다.내일부터 기억해 보겠다!!

 

다른 팀원들이 피드백해 준 내용들도 있었는데, 대부분 기능 추가와 관련된 내용이라 우리는 일단 지금 정해 둔 기능에 집중하자고 했다. 물론 다 너무 좋은 피드백들이어서 더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렇게 데모데이를 잘 마무리하고, 우리 팀은 

 

하이디라오로 데모데이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다시 힘을 내서 학교생활과 프로젝트를 잘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PM셩이 되어보겠다!

 

 


 

 

 

+) 배고픈 사람들